해넘이는 선명하다.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과 멀어지는 아쉬움에 더욱 또렷해지는 걸까?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은 마치 시골 겨울날 논누렁에서 불 장난할 때의 장작불과 비슷하다. 장작불은 커다란 에너지로 시작하는 불덩이로 피어 올라 시간이 지나면 조용히 아주 붉은 색의 선명한 불씨로 기억을 남기며 사라지곤 했다. 불씨가 다시 살아나듯 서쪽에서 몸을 숨긴 햇살 동쪽으로 들어온다. 동향에서 살다보니 서쪽해를 아주 귀하게 만났다. 반가웠다.


'일상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면수오전, 붕어 세마리  (0) 2015.09.18
사진은  (0) 2015.09.15
증도 낙조는 다시 동쪽으로 들어온다  (0) 2015.09.02
가끔은 시간도 멈추면 좋겠네  (0) 2015.07.16
부처님 오신날, 관불식에 참여하고....  (0) 2015.05.25
아침에  (0) 2015.05.14
Posted by 武士內外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