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엊그제 내린 봄비가 산골 여기 저기서 슬금 슬금 모여들더니 한줄로 서서 봄을 노래하며 길을 떠난다. 장폭에 잠시 멈춰 귀 기울리니, 겨우내 움추림을 활짝 열고 바람소리 풀잎소리 새소리 한데 엉키고 섞여 봄이 지난다고 아주 크게 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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