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난 액정을 앞에 두고 오랫동안 자리에 앉아 사각으로 줄 그어져 있는 작은 칸에 자판기 두둘겨 글자 입력하는데 창가에 스민 바람에 뭍어 들어온 난향이 내게 다가온다. 자판은 멈추고 몸은 창가에 다가가 줄지어 있는 난을 둘러본다.  난꽃은 나를 보고 멈추라 한다.

난향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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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武士內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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