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소리 들리면 어릴적 어므니께서 빨래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콧등을 누르면 순간 얼어 붙었다 떨어지는 그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찬물에 손등 다 부르터도 동동구르모 한번 쓰윽 바르는 것으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일상이었던 그 시절.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는 나를 추운 시골 풍경으로 빨려들어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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