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활터에서

야사, 夜射

저녁해는 과녁 너머로 내려가고 짙은 노을은 화살에 뭍어 유성처럼 선을 그린다. 설자리 궁사의 시윗소리에 먼 곳 불빛으로 소리없이 달려가는 화살들. 추향은 촉바람으로 궁사의 마음 살짝 건드리니 시윗리에 놀란 화살은 가을바람 따라 과녁을 향한다. 화살은 여름을 지나 가을을 통과하고 있다.

'활터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석관유집-사예결해  (0) 2018.10.25
혹일혹불, 或壹或不  (0) 2018.09.16
야사, 夜射  (0) 2018.09.13
육량전(六兩箭)은 다시 나타나고  (1) 2018.07.11
각궁, 누적된 시간이다  (0) 2018.07.03
화살이 길을 잃다  (0) 2018.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