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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풍경

식혜는 고향이다

식혜, 감주, 단술이다. 밥알이 가지런히 떠 있고 잣이 무늬를 더한다. 한 모금 마시면 입안에서 감기는 단맛이 일품이다. 어떤 음료도 흉내낼 수 없는 깊은 맛과 시원함이 있다. 식혜는 오랜 시간을 담고 있다. 추운 겨울, 얼음이 떠 있는 시원한 식혜 한 모금은 모든 시름을 잊게하는 행복감을 준다. 어머니의 손길과 마음이 깊게 배인 식혜는 옛 기억을 유지하는 고향이다. 아이도 식혜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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