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 보니 북쪽으로 계속 가다보니 날이 흐리고 앞이 탁해졌다. 안개처럼 흐린 듯 먼산이 흐릿할 때 눈이 날렸다. 좀더 가깝게 다가서 눈을 맞았다. 눈이 벤치에 누워서 하늘을 마주하고 오가는 사람들을 들여다 본다. 백설의 눈이 보는 사람들의 세상은 어떠할까. 시간이 더해지니 하얀색은 걷어지고 세상의 민낯이 원형으로 드러난다.
일상풍경
가다 보니 북쪽으로 계속 가다보니 날이 흐리고 앞이 탁해졌다. 안개처럼 흐린 듯 먼산이 흐릿할 때 눈이 날렸다. 좀더 가깝게 다가서 눈을 맞았다. 눈이 벤치에 누워서 하늘을 마주하고 오가는 사람들을 들여다 본다. 백설의 눈이 보는 사람들의 세상은 어떠할까. 시간이 더해지니 하얀색은 걷어지고 세상의 민낯이 원형으로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