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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터에서

활터의 정간(正間)


억지, 왜곡이 반복되면 어떤 나쁜 의도가 개입되면서 사실과 더 멀어지게된다. 활터에 있는 '정간(正間)' 이 그 꼴이다.

사실 정간의 원형과 실체 그리고 기록은 전주 천양정에 가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실재가 있다. 한마디로 '나무에 쓴 정간은 없으며, 선생안 등이 모셔진 활터 건물의 중앙공간을 의미하는 공간적 개념'으로 매우 존엄한 의미를 갖고 있다.

물론 천양정에도 수년전에 잠깐 실수로 정간을 5년정도 걸었던 일이 있다. 그러나 잘못된 것임을 확인하고 다시 내렸다. 그때 본 사람이 천양정에 정간이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것을 두고 해방전부터 나무정간이 있었다고 우기면서 정간사상을 지어내거나, 일제강점기때 일본에서 들어온 왜습으로 일제의 잔재라는 등 엉터리 말을 내 뱉는다. 징그럽다. 그런 사람들, 진지하게 활터문화를 대해줬으면 좋겠다.

정간(正間) 요약하자면....활터를 이어온 역대 사두의 선생안, 존영이나 위패 또는 신위 등을 모시는 공간도 없이 '나무에 정간'이라고 쓰고 그것에 배례를 하는 건 잘못 전해진 풍속이다.

정간배례라는 단어를 유일하게 기록으로 보존하고 있는 전주 천양정에는 '나무에 쓴 '정간'은 없으며, 선생안과 역대 사장의 존영이 있는 선생헌 앞의 존엄적 의미의 공간적 개념이다.

(국궁신문 기사) 전주 천양정, 선생안과  소선계후http://www.archerynews.net/m/view.asp?idx=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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