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날. 늦은 성묘를 갔다. 산소 주변에 할미꽃이 군락을 이루고 작은 키에 꽃을 피웠다. 봄에도 피더니 가을에도 또 꽃을 피웠다. 따사한 가을 햇살에 좋은 기운이 더해져 만개한 할미꽃. 언제봐도 정겹다. 키 작은 가을 할미꽃이 선산을 편안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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