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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터에서

국궁신문 창립 24주년 1998년 사이버 국궁장을 시작으로 활터문화 소개 문화사랑, 국궁사랑 디지털 국궁신문은 1998년 개설된 홈페이지인 사이버 국궁장 인터넷 운영을 시작으로 2000년 3월 7일 인터넷 전용 매체로 창간되었습니다. 활쏘기에 입문하고 나서 자료 부족에 목말라 활쏘기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채우려고 인터넷 신문을 창간하고 운영하다 보니 시간이 흘러 벌써 올해 2024년 3월 7일 창립24주년을 맞았습니다. http://www.archerynews.net/news/view.asp?idx=2353 국궁신문 창립 24주년국궁신문 창립 24주년www.archerynews.net 더보기
평양도성병풍 속 활쏘기 평양도성병풍(平壤都城屛風) 속 활쏘기 한마당 평양성 활쏘기 풍속을 유추할 수 있는 귀한 자료 - 조선19세기/종이에 채색, - 소장처: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 좌측에 공금정(拱錦亭)과 덕유정(德遊亭)이 있으며, 덕유정 앞에 2명의 궁사가 활을 당기고 있다. 과녁은 3개이며 위로부터 二, 三, 四 숫자가 표기되어 순서로 세워져 있다. . http://www.archerynews.net/news/view.asp?idx=2350 평양도성병풍(平壤都城屛風) 속 활쏘기 한마당평양도성병풍(平壤都城屛風) 속 활쏘기 한마당www.archerynews.net 더보기
동래 관덕정을 찾아서 부산지역 활쏘기 역사와 문화-⑯ 동래 관덕정 위치 동래 관덕정, 19세기 동래부 활쏘기문화의 중심지 「1797 팽나무」는 관덕정의 소중한 활터문화 유적지 . 부산광역시의 옛 고도인 동래부의 행정읍성은 동래성이며, 현재 마안산 아래 복천동, 수안동, 칠산동, 명륜동 등의 동래구에 위치한다. 동래성 일원에는 1724년 세워진 읍승정이 가장 앞선 사정(射亭)이며, 이어 우빈정이 추가로 세워져 운영되어 오던 중 두 개의 사정을 합쳐서 읍우정으로 다시 창정되었다. . http://www.archerynews.net/m/view.asp?idx=2349 부산지역 활쏘기 역사와 문화-⑯ 동래 관덕정 위치부산지역 활쏘기 역사와 문화-⑯ 동래 관덕정 위치 동래 관덕정, 19세기 동래부 활쏘기문화의 중심지 「1797 팽나무.. 더보기
동래 만년대 부산지역 활쏘기 역사와 문화-⑮ 동래 만년대 1872년 성 밖 서쪽에 세워진 강무장(講武場) 남문 밖 활터 녹양정과 같은 해 새로 설립 1872년 동래성의 남쪽에는 녹양정이 서쪽에는 만년대가 새로 세워졌다. 1872 지방지도에는 서쪽 만년대 위치에 사정(射亭)이 있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남쪽 녹양정이 있는 부분은 아무런 표기가 없다. 반면에 1877년 동래부지에는 만년대가 무예를 익히는 교장으로 기술되어 있고 녹양정은 사정으로 표기되어 있다. 관덕정이 기록에서 사라진 후 무예와 활쏘기를 익히는 곳으로 녹양정과 만년대가 자료에 기록되었다. 이번에는 지난 번 「녹양정(綠楊亭)」에 이어 「부산지역 활쏘기 역사와 문화」시리즈 열다섯 번째로 동래성 밖 서쪽 「만년대(萬年臺)」를 소개한다. http://www... 더보기
상사대회 賞射大會 청명한 날 상사대회가 열려 출전했다.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기온으로 활시위는 마음껏 당겨지고 맹렬하게 과녁을 향한다. 바람은 궁사의 마음을 홀린 듯 멈춘 듯 하며 방향을 숨긴채 다시 불어오니 무겁 풍기가 정신을 못차리고 이리 저리 춤을 춘다. 사대에서 궁사들 아랑곳 하지 않고 연신 활시위를 당기니 시관은 관중, 다음을 반복하며 정순을 재촉한다. 그러기를 세번 반복하며 삼순을 냈다. 시위를 떠난 화살이 모처럼 창공을 갈랐다. 더보기
동래 녹양정 동래 기영회에서 소장하고 있는 문서 『관덕정수호절목』 은 동래읍성 남문 밖 휴산 언덕에 있는 관덕정이 19세기 후반까지 활터가 운영되었음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기록이다. 그러나 『관덕정수호절목』이 작성된 1855년 이후에는 휴산 언덕에 있는 관덕정의 활동 이력을 살필 수 있는 자료가 없다. 관덕정이 있었던 휴산 언덕 인근의 활터에 관한 기록은 1877년 동래부지에 새롭게 확인되고 있다. 녹양정(綠楊亭)이다. http://www.archerynews.net/m/view.asp?idx=2344 부산지역 활쏘기 역사와 문화-⑭ 동래 녹양정1872년 남쪽 성 밖에 무예와 활쏘기를 위해 세워진 활터 휴산 언덕 활터, 관덕정과 같은 위치로 추정 동래 기영회에서 소장하고 있는 문서『관덕정수호절목』은 동래읍성 남문 밖.. 더보기
화살에 시간을 담다 비 오는 날, 육순을 냈다. 시위를 떠난 화살, 그곳을 지나치기도 하고 못 미쳐 내려앉기도 했다. 쏨새가 매번 같지 않은 까닭이다. 삶의 일상이며, 시간의 흐름이다. 시위를 떠난 화살에 그 시간을 담아둔다. 더보기
과녁을 세우다 비 오는 날, 걸음 번거로워 등정하지 않고 산을 쌓아 토성으로 삼고 과녁을 세웠다. 시위를 떠난 화살은 과녁에 이르러도 목성을 내지 않고 그저 침묵만 한다. 과녁은 말이 없고 궁사는 보이지 않는다. 더보기
기장읍성 관덕정 기장읍성 동문으로 들어가서 성내 종단대로를 거쳐 장관청을 지나고 남문을 나와 관덕정 가는 길을 걸었다. 당시 무사들의 활시위 소리가 들려온다. 조선후기 많은 무인들이 활쏘기 등의 무예를 익히고 호연지기를 키운 기장읍성 남문 밖에 있던 ‘관덕정 가는 길과 관덕정의 위치’를 기억하는 것 또한 우리 민족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지키는 일과 같다. 지난 2년 동안 찾아 헤매던 기장읍성 남문밖 활터, 관덕정을 이제야 어렴풋하게나마 찾았다. 부산지역 활쏘기역사와 문화-기장 관덕정 더보기
반구저기 바람 한점 없는 날, 세순을 냈다. 시위를 떠난 화살은 민낯의 모습을 그대로 보이며 과녁을 향한다. 오직 나의 몫이다. 다양한 모습의 화살을 보고 다시 나를 본다. 반구저기. 反求諸己 더보기
활터음악, 영산회상 일제강점기때 발행된 궁술대회 신문기사에서 다양한 활터 풍속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제가 국궁신문을 운영하면서 활터의 일상을 기록하는 일에 비중을 두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래 신문은 1932년 동아일보 기사이며, 석호정에서 전조선궁술대회를 치르는 기사일부 입니다. 당시의 대회 풍경을 짐작할 수 있으며 중요한 활터 풍속을 여러건 유추할 수 있습니다.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습니다. 당시 경기중 연주된 음악입니다. 믈론 지화자를 위해 삼현육각이 동원된 것임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 활터에서 가장 많이 울려퍼진 음악은 뭘까요? 당연히 국악이지요, 신문 기사에는 본령산(本靈山)으로 나옵니다. 현재 국악계에서는 본령산은 상영산(上靈山)으로 불려집니다. 상령상은 영산회상의 첫번쨰 곡입니다. 그리고 영산.. 더보기
기장읍성, 동문 1872년 지방지도에 표기된 활터 관덕정이 있었던 장소를 찾아보겠다는 생각으로 기장읍성을 답사했다. 지도에는 기장읍성 남문 밖에 있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현재의 모습이 과거 지도에 표기된 모습과 크게 다르게 변해서 쉽게 확인하기 어려웠다. 고지도의 정보와 현재의 지도에 동일한 정보를 특정하고 확인하는 일의 과정은 오직 답사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답사는 과거의 위치 정보를 현재지도에 이식하는 작업이다. 과거와 현재에 이르는 시간의 간극을 메우는 작업은 걷고 보고 또 걸어야 한다. 과거 옹성이 있었던 기장읍성 남문으로 들어가 장관청을 지나치고 동문으로 나왔다. 더보기
면불이면 다행이다. 활내기에 딱 좋은 느낌이 오는 날이 있다. 오늘 그런 날이다. 햇빛도 적당히 숨어있고 바람도 아직 오지 않은 활터는 고요하고 평온하다. 그런 날은 왠지 사대에서 시위를 당길 때마다 백발백중이라도 할 것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활을 잡은 줌손은 자신에 차 있고 시위를 당기는 뒷손은 경쾌하고 찰나의 순간이라도 감담할 듯 연삽한 느낌을 갖고 있다. 그.런.데. 막상 활을 내면 예상했던 직감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시위를 떠난 화살은 과녁을 주변으로 나 뒹글고 의도한 목적지에 이르지 못한다. 겨우 면불(免不)하면 다행이다. 왜 그럴까? 감성적 자신감이 스스로를 지배하면서 자만에 따른 활쏘기로 보인다. 이런 경험 잊을만하면 또 찾아온다. 그래서 또 생각하고 개선하려고 시위를 당긴다. 국궁신문 .. 더보기
동래부순절도 동래부순절도는 1592년(선조 25년) 4월 15일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에서 왜군의 침략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부사 송상현과 군민들의 항전 내용을 묘사한 그림이다. 이 그림은 1709년(숙종 35년) 처음 그려진 것을 1760년(영조 36년)에 화가 변박(卞璞)이 보고 다시 그린 모사도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는듯한 부감도 기법을 적용했으며, 치열했던 교전의 장면을 동도이시법(同圖異時法·한 그림에 다른 시간대의 여러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그림에 담아냈다. (상세내용 보기) 부산지역 활쏘기 역사와 문화-⑥ 동래부순절도 http://www.archerynews.net/m/view.asp?idx=2271 더보기
시윗소리에 봄날은 가고 활터에 들러 세순을 냈다. 시윗소리에 목성이 답하고 봄꽃은 떨어지니 봄날은 점점 더 깊어졌다. 봄날이 빠르게 지나는 것을 경계하려고 시위를 멈추고 자리에 머물렀다. 더보기
시윗소리에 놀란 꽃잎 쇠미산 아래 활터에 시윗소리 이어지고 시위를 떠난 화살은 봄빛을 가르며, 맹렬하게 비상한다. 6부 등선의 완만한 선을 그리듯 무겁에 이르러 목성을 내며 착지한다. 봄, 산자락 아래 연전길 따라 즐비하게 서 있는 벚꽃은 만개하고 시윗소리에 놀란 꽃잎, 움찟하며 떨어져 무겁에 눈오 듯 내려앉고 화살 깃등에 안겨 궁사에게 다가간다. 봄날 산새들은 무겁에 내려와 재잘거리고 시위를 떠난 화살을 즐긴다. 시윗소리에 봄꽃이 하나 둘, 떨어지고 궁사는 연신 연전길을 오고 간다. 더보기
구덕정에서 영산회상을 만나고 - 구덕정에서 영산회상을 만나고 활터와 잘 어울리는 우리 음악이 있다. 영산회상이다. 영산회상에는 '줄풍류라 불리는 현악영산회상'과 대풍류의 관악영산회상' 그리고 '4도 변조한 평조회상'이 있다. 지난 일요일 부산 엄광산 기슭에 있는 전통활터 구덕정에서 개정기념과 사두 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해 부산에서 활동 중인 단원들이 평조회상의 '염불도드리와 타령'을 멋드러지게 연주했다. 기악의 영산회상이 구덕정 정사에서 울려퍼지니 산꽃 향기따라 날아드는 나비처럼 봄이 스미고 자연에 동화되는 마음이 일렁이다 평온함을 유지한다. 맹렬하게 시위를 당기다가 사색하기에 딱 좋은 시간이다. 선인들이 활터에서 풍류음악인 '영산회상'을 활터의 편사 음악으로 썼는지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구덕정에서 울려퍼진 영산회상이 자주 가까운.. 더보기
국궁, 향기나는 시간 시위를 당기며 화살을 보내는 일은 늘 새로운 일이며, 향기 가득한 시간이다. 같은 방법으로 같은 시위를 당겨 같은 화살을 보낼 때마다 짧은 시간의 사색에서 얻어지는 새로움은 향기롭다. 활쏘기는 향기나는 시간을 곁에 머물게 하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더보기
활을 내다 모 처럼 등정登亭하여 양 손을 뻗으면서 크게 벌렸다. 시수를 얻지 못했지만 평온한 마음을 얻었다. 그것으로 만족한다. 세 순을 내고 퇴정退亭했다. 더보기
만개궁체, 비움의 시간이다 만개궁체. 시위를 당기다. 화살이 가득 당겨진 상태에서 앞손과 뒷손의 밀고 당김은 격렬하다. 격렬함의 끝은 평형을 이루는 고요함을 가져다 준다. 팽팽함이 이룬 고요함은 에너지를 축적한 상태로 터지기 직전이다. 나는 이 시간을 즐기는 일이 가장 좋다. 초침으로 보면 3초 내외이지만 참 긴 시간이다. 사색의 비움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