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터에서
화살이 춤을 추다
武士內外
2024. 7. 20. 19:02

모처럼 해가 쨍쨍거리는 날 사정에 들러 활을 냈다. 우기의 우중충한 날씨에 모처럼 햇살을 본 화살이 시위를 떠나 과녁은 아랑곳하지 않고 햇살을 등짐으로 즐기며 잠자리 놀듯 이리 저리 동선을 그리며 춤을 춘다......어이할 꼬 시수(矢數), 날이 덥다. 찐한 여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