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령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4 국악문화학교 발표회 '뽐'-해금 뽐@해금사랑 좌수입죽, 우수활대. 조금은 긴장되고 경직된 모습이다. 2014 국악문화학교 발표회 '뽐'은 그렇게 시작했다. 반장성예가 좌우뒤를 보고는 '시작'이라고 신호를 주었다. 오른 손에 쥐어진 활대가 움직였다. 들어가고 나오기를 반복하니 익숙한 소리가 생성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기 시작했다. 몰입하다 방심해서 활대의 방향이 몇번 어긋났다. 일탈된 음을 만들고는 당황하지 않은 척하고 다시 활대의 길을 잡고 동료학동들과 같은 이야기를 하듯 길을 함께하려고 집중했다. 그렇게 4곡이나 했다. 타령. 한강수타령. 아리랑. 크리스마스 캐롤이다. 활대를 길게 밀기도 하고 가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하는 게 마치 작은 오솔길을 산책하는 것과 같다. 오고 가며 다른 풍경을 보듯 해금은 다양한 음색을 내며 청중들의 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