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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 기찰소 십휴정

일상풍경

by 武士內外 2024. 1. 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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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2 지방지도-동래부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곡동에 있는 기찰공원은 조선시대 기찰소로 운영되던 십휴정 자리이다.  

기찰(譏察)은 기찰포교(捕校)를 주재시켜 왕래하는 통행자의 증명서를 조사하여 외국 첩자나 수상한 사람들을 검문하는 한편 상인들의 물품을 조사하는 검문소이며, 기찰마을은 조선 시대 이곳에 십휴정 기찰(什休亭譏察)이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지명이다.

19세기 동래부사접왜사도-1폭


십휴정 기찰(什休亭譏察)은 조선시대에 동래부(東萊府)에서 양산으로 나가는 길목에 위치한다. 부산 지역은 예전부터 일본과의 교류가 활발하던 곳으로서 특히 1407년(태종7) 부산포 왜관(釜山浦倭館) 설치 이후 왜인들의 왕래가 빈번하였으므로, 동래와 외부로 연결된 길목에 대한 검문이 불가피하게 되어 기찰을 설치하였다.

기찰(譏察)은 남의 행동 등을 넌지시 살피는 일이며, 십휴정(什休亭)은 동래성 북쪽 십리 위치에 세워진 정자로 열사람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동래부산도병(20세기초)

십휴정은 고지도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큰 건물이 정자이며, 주변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는 「기찰공원」 과 「부곡3 치안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유사한 행정 기능을 맡고 있는 조선시대 기찰소와 현재의 치안센터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장전역에서 걸어가면 15분 정도 걸린다.

2024 치안센터 및 기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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