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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풍경

동래읍성을 걷다

북문에서 남문으로 가는 성길

조선시대 관방지인 동래부의 행정읍치가 있었던 동래성 장대길을 걷는다. 동장대에서 북장대를 거쳐 서장대로 가는 길에 잠시 한 호흡하면서 성벽에 눈길을 둔다. 화살(矢)로 새(隹) 잡는 것 처럼  동래성에는 왜적을 잡기위해 만든 치가 유난히도 많다. 치(雉)는 성벽에 기어오르는 적을 쏘기 위하여 성벽 밖으로 군데군데 내밀어 쌓은 돌출부를 말한다. 성벽에 스며든 지난 시간들이 바람에 날려, 오고 가는이에게 말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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