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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07 아쟁, 가까워질수록 묘한 감정이 흐른다
  2. 2012.09.22 산조아쟁을 만나다

 

 

아쟁의 계면조(界面調), 참 애닳고 슬프다. 아쟁을 배우기 전에는 그 소리가 편하지 않았다. 특히 중청의 ‘라’음을 꺽으면서 내는 애잔한 소리는 상황에 관계없이 사람으로 하여금 심란하게 한다. 여기서 말하는 심란하다는 의미는 뭔가를 깊숙하게 골몰하게 만든다는 의미이다. 멍때리듯 편안하게 즐길 수 없음이 힘들다는 것이다. 아무튼 아쟁의 그 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그래서 자주 마주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 음에 대한 감정은 사실 글로서 정확하게 표현되지 않는다. 그 만큼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면음이다. 이번에 아쟁을 공부하면서 그 소리를 보았다. 역시 감정적으로는 복잡성을 불러온다. 아쟁은 찰현악기 특유의 애잔한 감정을 풍성하게 전달하는 장점이 있다. 그런 소리를 듣는 사람들은 감정의 선호도에 따라 아쟁의 각 청에서 흐르는 소리에 따라 호불호가 다르다. 그것은 마음의 색깔이다. 산조아쟁, 가까워질수록 묘한 감정이 흐른다. 소리에 신비함이 있다. 벌써부터 대아쟁에서 나오는 소리는 어떤 색깔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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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武士內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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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쟁, 찰현 악기이다.

활대의 활밥과 명주실로 만든 현의 마찰에 의해 생기는 소리를 이용한 악기이며, 정악과 산조용으로 구분된다. 아쟁은 현악기 중에서는 가장 좁은 음역을 지닌 저음악기로 정악용은 개나리나무의 껍질을 벗겨 송진을 칠한 활로 힘차게 줄을 문질러 소리내고, 산조 아쟁은 활대에 걸린 말총(요즘에는 합사)에 압축송진을 묻혀 소리를 낸다. 그것은 마찰력을 최대한 얻기 위한 방편이다.

어제, 처음으로 8현 산조아쟁으로 그 소리를 냈다. 앞으로 밀고 몸으로 당기면서 일정한 힘에 활밥과 현이 접촉되는 면이 고르게 하여 거친 소리부터 고운 소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리들을 불러냈다.

산조아쟁 8현중 하청 3현은 ‘레솔라’이며, 가운데 3현도 ‘레솔라’ 그리고 상청 2현은 ‘레솔’이다. 세 개의 좁은 음역으로 연주를 하며, 활채의 밀고 당기는 길이와 속도 그리고 활대에 가해지는 힘, 왼손의 적절한 농현을 섞어서 다양한 소리를 낸다. 아쟁을 익히는 것은 악기를 배운다기 보다는 소리를 익히는데 의미가 있다. 각종 공연이나 음반 등에서 흐르는 국악을 좀더 흥미롭게 재미있게 즐기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첫날, 느낌이 참 흥미로웠다.
흥미로움과 경이로움이 함께 다가오길 바라는 마음,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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