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촌리 심곡재_(聲村里 尋鵠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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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전각)

  • 사방한치 전각

    2024.12.17 by 武士內外

  • 활터, 금호정기 첫 문장을 새기다

    2022.06.12 by 武士內外

  • 소창다명 사아구좌

    2021.09.20 by 武士內外

  • 사방한치, 나는 돌이다

    2019.10.20 by 武士內外

  • 전각, 경계의 다툼이다

    2018.06.16 by 武士內外

  • 전각, 篆刻은 몰입이다

    2018.01.06 by 武士內外

  • 전각, 사방 한치공간은 넓다

    2017.11.05 by 武士內外

  • 전각, 멈춤은 시작이다.

    2017.09.16 by 武士內外

사방한치 전각

사방한치에 집중하고 돌을 파기 시작했다. 돌이 떨어지고 깍이는 소리가 반복되니, 평면이 울퉁불퉁한 불규칙 선이 만들어진다. 돌이 조금씩 쪼금씩 떨어져 나가면서 모습을 드러내는 형상, 작은 공간에서 큰 글자 하나를 얻었다. 모처럼 사방한치 돌에 집중했드만 어지러운 세상이 평온하다.

서예(전각) 2024. 12. 17. 15:01

활터, 금호정기 첫 문장을 새기다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전통활터, 금호정의 사정기문(射亭記文) 첫 문장이다. 射有道 始於正己 中於反求 終於觀德 사유도 시어정기 중어반구 종어관덕 간략하면 「활쏘기는 정기(正己)에서 시작하여 반구(反求)를 거쳐, 관덕(觀德)에 이른다」 는 의미로 정리할 수 있다. 간결한 문장으로 활쏘기를 표현한 명문이다. 곁에 두고 오랫동안 자주 보려고 지워지지 않는 돌에 글을 새겼다. 글이 새겨진 돌은 전각에 사용되는 사방 한치 규격이며, 네면에 새겼다. 금호정기 원문보기 http://www.archerynews.net/news/view.asp?idx=2078&msection=2&ssection=23

서예(전각) 2022. 6. 12. 12:51

소창다명 사아구좌

북행하지 않은 답답함을 달래려고 모처럼 사방 2치에 집중하고 나를 가두었다. 사색적이고 철학적 유추가 풍부한 추사 김정희의 ‘소창다명 사아구좌(小窓多明 使我久坐)’를 돌에 새겼다. "작은 창에 햇볕이 가득하니, 나로 하여금 오래 앉아 있게 한다". 참 좋다. 작은 공간에 존재하는 광활한 우주를 즐기는 시간이 좋다.

서예(전각) 2021. 9. 20. 14:16

사방한치, 나는 돌이다

밀었다. 사방한치 돌의 바닥을 깔끔하게 지웠다. 거친사포와 고운사포에 번갈아 미련없이 밀었다. 소멸이며, 비움이다. 사방한치에 새겼던 네글자를 한순간에 흔적도 없이 지워버리니 결과물에 고민하던 생각도 함께 지워졌다. 미련은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한걸음이라도 더 디뎌보려고 사포에 밀어 소멸시켰다. 이젠 다시 채울수 있을 것 같다. 겨울이 오기전에 미련처럼 남아있는 생각들도 정리되고 결정해야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또 다른 그 것을 생성할 수 있다. 소멸과 생성은 반복이며, 시간이 주는 즐거움이다.

서예(전각) 2019. 10. 20. 13:16

전각, 경계의 다툼이다

모처럼 인상에 사방한치 돌을 올려놓고 시선과 생각 그리고 행동을 집중했다. 인고를 따라 칼이 움직이면서 돌을 걷어내는 작업은 다른 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을 만큼 고요해야 한다. 아니 고요하기 보다는 사방한치의 경계가 워낙에 견고해서 긴장된 시간이 공간을 지배한다. 그것은 일상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새로움이며, 스스로 새로운 시간을 얻는 경험이다. 밋밋한 돌의 빈공간에 긴장감을 더해 돌보다 더 쎈 칼로 흠집을 내면서 공간을 열어 의도된 선을 드러내며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의미를 새긴다는 건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다. 전각은 경계의 다툼이다. 작은 실수라도 선택적 고민을 수반하고 지속적인 창의적 생성과정을 요구한다. 긴장감 있는 전각은 그래서 흥미롭다.

서예(전각) 2018. 6. 16. 12:41

전각, 篆刻은 몰입이다

사방 한치에 모든것을 넣어야 한다. 아니 버려야 한다. 불필요한 생각이나 움직임은 한치 밖에다 격리해야한다. 사방 한치가 경계가 되어 안과 밖은 완전하게 격리되어야 하며 안에서는 오직 글자의 경계선에서 예리하고 무딘 칼끝이 오고가야 한다. 경계내에 있는 한치공간은 극도로 고요한 상태로 머문다. 잠시나마 복잡한 일상에서 일탈하여 무아로 존재하는 그것이 전각에서의 선이다.

서예(전각) 2018. 1. 6. 11:56

전각, 사방 한치공간은 넓다

모처럼 인상에 돌을 올리고 획을 살핀다. 사방 한치 공간에 큰 머리 들이대며 두눈 크게 뜨고 칼 끝 모서리 각에서 시선을 놓지 않고 집중한다. 전각 인면 공간에서 바다보다 더 넓은 생각이 생성되고 소멸한다. 온갖 생각에 빠져 헤매이다 고개를 들었다. 탁 트인 하늘. 고개를 들면 사방 한치에 불과한 작은 돌에 불과하다.

서예(전각) 2017. 11. 5. 12:45

전각, 멈춤은 시작이다.

딱 그 자리에 머물고 있다. 의도하고 생각한 결과물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늘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시작한 것과 마지막 것을 살펴보면 뭔가 나아졌다는 느낌을 받는 건 스스로를 채찍하는 위안일게다. 확신하지 못하니 망설이며 작업하고 돌을 파고 드는 칼은 무뎌 엉망이 된다. 부족함이다. 지식과 기능이 겸비되어야 하는데 둘 다 부족하다. 다시 그 자리에 머물며 옛 사람들의 전각을 본다.

서예(전각) 2017. 9. 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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