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4.10.14 부산거문고악회 '이음' (2)
  2. 2013.11.27 한밤중에 거문고 소리를 듣고
  3. 2013.02.06 유현을 만나다
  4. 2012.10.04 멈춤 그리고 노닐다, 거문고
  5. 2011.11.29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1)

 

1. 상령산, 중령산, 세령산, 가락덜이
2. 거문고와 현악 사중주를 위한 '이음'
3. 상현도드리,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
4. 거문고, 색소폰, 장구를 위한 '거문고 블루스'
5. 타령, 군악
6. 거문고 이중주를 위한 '和'

 

이음이었다. 각 장마다 연결되는 연음이 아주 돋보였다. 해가 뜨고 지니 달이 나오듯 반복되는 순환은 자연이다. 마치 그랬다. 무대는 이분화돤 구조이며, 홀수와 짝수의 순번제로 전통과 현대를 오간다. 구분된 시간은 병풍으로 확인되고 객석에서 그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마치 오늘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옛날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닮고 싶어하는 그런 광경이다. 먼저 시작한 공간에서 생각을 가지런하게 내려놓을 수 있는 소리를 생성했고, 뒤 이어 그것을 모태로 꾸민 소리는 신비로움과 역동적인 에너지가 더해졌다. 둥그런 공간을 시간의 경계로 구분하고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음은 여유롭게 공존하고,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객석 또한 그들의 만든 경계를 넘나들며 시간을 음미한다. 희망은 현실로 다가온다.

매년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거문고 악회의 활동에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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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민 2014.10.16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지게 써주셨네요^^ 우연히 보고 댓글 달아요~ 좋게 봐주셔서 기쁜 마음입니다!!

저편 사람들의 마음을 읽다.

깊은 밤 적막 속에/그 누가 청아하게 거문고를 타는가?/버스럭대는 뜰 앞의 낙엽 소리/ 갈바람이 숲 속에 불어 오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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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거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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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대, 유현에 머물고자 4괘법을 익혔다.

술대에 스친 소리, 정제되지 않은 어설픔에도 다가오는 느낌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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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 오른손으로 술대로 현을 뜯고 치고, 왼손으로 괘에 올려진 현을 누르고 밀면서 사선으로 농현을 한다. 세계에서 유일한 악기중 하나이다. 거문고. 소리가 진중하다. 술대가 한번 오르내리면 모든 사물이 정지하고 괘에서 노는 현성은 모든이를 움직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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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은가락, 산조를 일컬는 말이다. 부산거문고악회의 이번 공연은 매우 특이하게 진행되었다. 거문고 산조의 양대 유파인 신쾌동과 한갑득류의 짧은 산조를 장단별로 번갈아 가면서 청중들로 하여금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두 개 유파의 산조를 생으로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시간, 파격적이다. 쉽게 볼 수 있는 기회는 아니었다. 단지 쉽게 접할 수 없는 공연에 비해 산조를 즐기는 당시의 감정에 따라 같은 장단이라도 날마다 다르게 다가오는 산조 특성상 두 개 유파의 산조를 동시에 마음껏 즐기기에는 듣는이의 내공이 부족함에 아쉬울 뿐이다. 가마골 소극장에서 진행된 거문고 흩은가락은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사람의 속내를 속삭이듯 표현하고, 때로는 봇물터지듯 감정을 쏟아내 심금을 울린다. 편안하지만 너무 진한 감정을 대할 때는 불편하기도 한 흩은소리. 무대의 환경이 더욱 감흥을 더했다. 크지 않은 대청아래 펼쳐진 평상에서 놀기도 하고 장독을 앞에 두고 자리하기도 하고, 정겨운 시골풍경이 연상되어 더욱 마음이 아련했다. 특히 마치 선보듯 처음 만난 사람이 마주하듯 아주 가깝게 자리한 풍경이 더욱 설렌 공연이었다. 거문고 특유의 다이내믹하고 풍성한 에너지와 함께 술대의 움직임에 의해 술대와 현의 마찰음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미묘한 감정을 유발한다. 딱히 뭐라 표현하기 어렵다. 모처럼 玄鶴의 놀이에 그들을 마주한 청중들은 마음을 모두 내어놓곤 그 자리에 몰입되어 갔다.

흩은가락, 더할 나위없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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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12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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