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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21 현미의 소리...길, 판소리
  2. 2014.04.12 판에 박은 소리, 판소리

 

판소리 한바탕중 한 대목씩을 골라서 소리를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육자배기. 좋았다. 악기 하나가 추가된 것은 괜찮았다. 젊은 소리꾼으로 아직은 생기롭지만 큰 소리꾼의 길을 걷는 것으로 느껴졌다.

1.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 소리: 현미, 고수: 김태영
2. 수궁가 중 토끼화상대목~고고천변 / 소리: 현미, 고수: 김태영, 대금: 이영섭
3. 춘향가 중 이별가 / 소리: 현미, 고수: 김태영, 아쟁: 신재현
4.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 소리: 현미, 고수: 김태영
5. 적벽가 중 불지르는 대목~새타령 / 소리: 현미, 고수: 김태영, 베이스기타: 양영호
6. ‘육자배기’ ‘흥타령’ / 소리: 유영애, 현미, 고수: 김태영, 대금: 이영섭, 아쟁: 신재현, 무용: 이서윤

흥보가는 고수와 함께 소리를 했고, 나머지는 악기를 하나씩 추가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홀로하는 판소리에 익숙해서 그런지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 금방 익숙해졌다. 판소리는 늘 그러하듯 흥겨움과 애잔함이 공존한다. 절망과 희망이 넘나들며, 긴 시간을 인내하며 소리꾼에 의해 불려지는 그들은 늘 희망을 얻는다. 모처럼 판소리 한대목에 생각도 마음도 구김없이 내려 놓았다. 마지막 육자배기 또한 구수함이 흥을 더했다.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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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Victor 레코드사 녹음을 마치고 기념촬영]

 

1937년,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일본 빅타(Victor) 레코드사에서 <춘향전>을 판에 박았다. 그 소리와 함께 빛 바랜 사진 한 장을 남겼는데 오늘, 그 당시를 재현하는 「판에 박은 소리 - Victor 춘향」으로 국립부산국악원에서 공연이 있었다.

 

당시 판에 박은 소리를 한 사람들은 말 그대로 당대 최고의 소리 꾼이었다. 그들은 정정열, 임방울, 박녹주, 한성준, 이화중선, 김소희였다. 그 당시에는 창자(唱者)와 고수 둘이서 하는 판소리가 아니라 소리를 여러 사람들의 역할에 따라 나눠서 노래하는 분창(分唱)의 형식을 취했다고 한다. 창극이다.

[2014년 판에 박은 소리 Victor 춘향 공연을 마치고] 

 

2014년에 소주호, 김대일, 김송, 정민영, 정승희, 서진희가 판에 박은 소리를 다시했다.

 

1937년의 창극을 2014년에 다시 들으니 좋다. 소리는 매번 똑 같이 판에 박힌 것 보다는 날마다 다른 느낌이 와야 한다는 말이 절실하게 다가왔다. 판에 박힌 소리일지라도 느낌을 다르게 받을 수 있도록 듣는 것, 그것은 듣는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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