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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마을

현미의 소리...길, 판소리

 

판소리 한바탕중 한 대목씩을 골라서 소리를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육자배기. 좋았다. 악기 하나가 추가된 것은 괜찮았다. 젊은 소리꾼으로 아직은 생기롭지만 큰 소리꾼의 길을 걷는 것으로 느껴졌다.

1.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 소리: 현미, 고수: 김태영
2. 수궁가 중 토끼화상대목~고고천변 / 소리: 현미, 고수: 김태영, 대금: 이영섭
3. 춘향가 중 이별가 / 소리: 현미, 고수: 김태영, 아쟁: 신재현
4.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 소리: 현미, 고수: 김태영
5. 적벽가 중 불지르는 대목~새타령 / 소리: 현미, 고수: 김태영, 베이스기타: 양영호
6. ‘육자배기’ ‘흥타령’ / 소리: 유영애, 현미, 고수: 김태영, 대금: 이영섭, 아쟁: 신재현, 무용: 이서윤

흥보가는 고수와 함께 소리를 했고, 나머지는 악기를 하나씩 추가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홀로하는 판소리에 익숙해서 그런지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 금방 익숙해졌다. 판소리는 늘 그러하듯 흥겨움과 애잔함이 공존한다. 절망과 희망이 넘나들며, 긴 시간을 인내하며 소리꾼에 의해 불려지는 그들은 늘 희망을 얻는다. 모처럼 판소리 한대목에 생각도 마음도 구김없이 내려 놓았다. 마지막 육자배기 또한 구수함이 흥을 더했다.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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