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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덕정에서 영산회상을 만나고

활터에서

by 武士內外 2023. 3. 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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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감상후기>
- 구덕정에서 영산회상을 만나고
활터와 잘 어울리는 우리 음악이 있다.  영산회상이다. 영산회상에는 '줄풍류라 불리는 현악영산회상'과 대풍류의 관악영산회상' 그리고 '4도 변조한 평조회상'이 있다. 지난 일요일 부산 엄광산 기슭에 있는 전통활터 구덕정에서 개정기념과 사두 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해 부산에서 활동 중인 <어울림국악연구회> 단원들이 평조회상의 '염불도드리와 타령'을 멋드러지게 연주했다. 기악의 영산회상이 구덕정 정사에서 울려퍼지니 산꽃 향기따라 날아드는 나비처럼 봄이 스미고 자연에 동화되는 마음이 일렁이다 평온함을 유지한다. 맹렬하게 시위를 당기다가 사색하기에 딱 좋은 시간이다. 선인들이 활터에서 풍류음악인 '영산회상'을 활터의 편사 음악으로 썼는지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구덕정에서 울려퍼진 영산회상이 자주 가까운 곳에서 일상화되어 활터의 옛 모습이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전국 궁사들께서도 옛 선인들이 즐기던 풍류음악인 '영산회상'을 즐기기를 권한다. 그리고 첨언하면 아주 오래된 음악인 '수제천'도 활터의 고요함에 아주 잘 어울린다. 듣기를 권해본다. 아울러 또 다른 도반이 활터와 어울릴 법한 음악을 추천해 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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