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하이성(청해성) 해금 연주하는 방식은 유사하다. 그 날 현지인이 연주한 음악이 귀에 익숙했는데 알고 보니 우리나라 방송에서 방영된 사극 ‘대장금’ OST 곡인 ‘오나라’였다. 넓은 땅 중국에서 오지에 속하는 칭하이성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우리나라의 드라마 OST를 듣는 것은 예상 밖의 일이다. 그는 해금을 배운지 1년이 채 안되었다고 한다. 어설프지만 나름대로 해금 특유의 음색을 내는 모습에서 진지함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며칠간 그들과 행사하면서 이름모를 나라 밖 촌로의 모습을 보며 동질성을 느끼고 있는 나를 보면서 사실, 조금은 당황스런 감정이 오고 갔다. 이방인에 대해 보수적이던 생각과 마음은 이미 경계를 지우고 있었다. |
기사제공 : 국궁신문 |
거문고, 학을 부르다 (0) | 2010.10.15 |
---|---|
해금독주회 공연관람기-잠시 멈춰버린 공간 속 시간 (0) | 2010.09.03 |
[공지]새글은 국궁신문 `심곡재`에 올려질 예정입니다. (0) | 2010.07.10 |
구음과 산조 (0) | 2010.05.01 |
공연은 책이다 (0) | 2010.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