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하이성(청해성) 해금

지난 6월 말 중국에서 개최된 ‘중국 칭하이 허황 국제민간인 초청궁술대회’에 참석하여 현지인의 집에서 밥을 먹게 되어 칭하이의 시골집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은 일이 있다. 그 때의 일이다.

현지인의 집에서 벽에 걸려있는 해금과 비슷한 악기를 보고는 연주를 청했다. 우리 악기인 해금과는 유사한 듯 하나 몸체에 사용하는 현이 쇠줄(철사류)로 되어있다. 활채는 명주실인지 말총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천연 줄임에는 확실한 듯 하다.

연주하는 방식은 유사하다. 그 날 현지인이 연주한 음악이 귀에 익숙했는데 알고 보니 우리나라 방송에서 방영된 사극 ‘대장금’ OST 곡인 ‘오나라’였다. 넓은 땅 중국에서 오지에 속하는 칭하이성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우리나라의 드라마 OST를 듣는 것은 예상 밖의 일이다.

그는 해금을 배운지 1년이 채 안되었다고 한다. 어설프지만 나름대로 해금 특유의 음색을 내는 모습에서 진지함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며칠간 그들과 행사하면서 이름모를 나라 밖 촌로의 모습을 보며 동질성을 느끼고 있는 나를 보면서 사실, 조금은 당황스런 감정이 오고 갔다. 이방인에 대해 보수적이던 생각과 마음은 이미 경계를 지우고 있었다.



기사제공 : 국궁신문
Posted by 武士內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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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국 칭하이 2014.04.15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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