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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마을

[고전문학]가야산에서 가야금 뜯다가 신선되다

악사(樂師) 임환(林桓)에게 주다.

열두 줄의 거문고 줄 남아 있건만 / 十二絃空在
그 소리를 아는 이가 몇 사람이랴 / 知音有幾人
고운이 떠나간 지 천 년 지난 뒤 / 孤雲千載後
너를 통해 참소리를 전해 듣누나 / 憑汝偶傳神


고운(孤雲) : 신라 사람 최치원(崔致遠)의 호이다. 최치원은 장년의 나이에 벼슬을 버리고 이곳저곳을 떠돈 뒤 마지막으로 가야산(伽倻山)으로 들어가 가야금을 뜯으면서 지내다가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출처 : 학봉일고(鶴峯逸稿) 제2권

한국고전번역원-http://www.itkc.or.kr/

[주] 글 제목은 블로그 쥔장이 임의로 붙인 것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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