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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마을

가야금이 바람에 절로 울렸다

동국이상국후집 제4권 / 고율시(古律詩) 98수

가야금이 바람에 절로 울렸다 2수


    置琴當北戶
    風過自然鳴
    暗向靜中聽
    依俙天樂聲


    가야금을 북쪽 방문 앞에 놓아두었더니
    바람이 지나가자 절로 소리를 내네
    가만히 고요한 가운데 들어보니
    어렴풋 하늘의 풍악 소리구나


    我今忘舊譜
    只解弄絃鳴
    風亦欺吾妄
    虛彈曲外聲

    나는 지금 옛 곡보 잊어버리고
    단지 줄을 희롱하여 소리 낼 줄 만을 아네
    바람 역시 나의 망녕됨 알아차리고
    헛되이 가락 밖의 소리를 타네

위의 원문과 번역글은 한국고전번역원 http://www.itkc.or.kr/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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