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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풍경

할미꽃이 좋다

할미꽃. 듬성 듬성 모여 따스한 빛 바라보며 웃는다.이 좋은 날, 엊그제 큰애가 알려 주었다면서 오늘 쯤 아마도 꽃이 활짝피었을 거라며  큰 아들 집에 가는 길에 선산에 들러 꽃을 보자신다. 언제부터인가 앞동네 양지바른 선산에 할미꽃 두어송이 보이더니 이젠 제법 군데군데 모여 웃음꽃 만발하다. 가파른 산에 오르기를 아들 손에 의지하지 않고 지팡이에 우산을 들고 비탈을 짚으며 또박 또박 오르신다. 행복한 모습. 할미꽃 곁에 서서 물끄러미 바라보는 풍경이 자연으로 다가온다. 편안함. 평온한 산행이다. 오랫동안 같은 풍경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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