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소리는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묘한 느낌이 있다. 때로는 평온하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지만 뭔가 끌리기도 한다. 딱히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흥미로운  음색이다. 심란할 때는 대금을 멀리한다. 대금을 가깝게 들여다 보았다.

대금은 나무로 만든 관악기이다. 대나무 속을 뚫어 만든 관을 관대라 하고 위쪽 끝은 막혀 있으며, 조금 내려서 가로 불어 김을 넣는 취구(吹口)가 있다. 그리고 좀더 내려와서 그러니까 취구와 지공(指孔)사이에 청공(淸孔)이 뚫렸는데 여기에 갈대 속청을 붙여 이것의 진동으로 특수한 음빛깔을 낸다. 정리하면 대금은 관대 하나에 취구(吹口)와 청공(淸孔), 여섯 개의 지공(指孔), 칠성공(七星孔)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악대금이다. 산조대금은 길이가 조금 짧다. 늘 소리만 듣던 정악대금을 가까이서 보니 청공이 흥미롭다. 청공은 갈대청(갈대 속 껕질)을 붙이는 구멍을 말하는데 아직도 자연산 그대로인 갈대청을 채집해서 사용한다고 한다. 접착은 아교로 한다. 아직은 전통 그대로다.

 

'소리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아쟁은 묵직함이 좋다  (0) 2013.10.20
거문고가 있는 풍경, 권은영의 풍류 사랑방  (0) 2013.10.06
대금은 청공(淸孔)이다  (0) 2013.09.24
거문고 독주, 종묘제례악  (0) 2013.09.04
철현금  (0) 2013.04.24
아쟁과 거문고 병주  (0) 2013.03.01
Posted by 武士內外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