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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터에서

연전길, 만개궁체

만개궁체에서 어정쩡하게 당기고 어설프게 멈추듯 망설임이 섞이면 앞을 내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지만 확실하다는 느낌이 오고 앞뒤가 꽉찬듯 하지만 평온하면 통으로 뜬다. 스스로에게 화내듯 악착같이 가득당겨 자신에 찬 느낌으로 터트리면 뒤로 간다. 연전은 주로 미세함의 거리와 경계의 불분명함을 확인하는 좋은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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