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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풍경

백양산 불응령 선돌화

백두대간 끝머리. 백양산 정산에서 북쪽으로 능선을 타고 가다보면 왼편에 낙동강이 흐르고 오른편에 부산항이 눈에 들어온다. 능선에서 바라보는 사방 풍경은 내륙에선 보기 어려운 절경이며, 몸도 마음도 현실에서 벗어난 듯 평온하고 고요하다. 여기 저기 제멋대로 자리잡고 붉은 색을 만개한 철쭉에 시선을 빼앗긴 채 평지 능선을 여유롭게 걷다가 가파른 오르막길에서 숨이 가쁠때 색 다른 풍경의 철쭉을 만나 걸음을 멈춘다. 기묘한 바위들이 서 있는 중간에 철쭉이 서로 모여 웃음짓듯 포즈를 취한 모습이 행복스럽다. 그 풍경을 기억하고자 <불응령 선돌화>로 이름 짓는다. 선돌이 있는 불응령은 봉우리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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