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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터에서

활을 쏘다

지난 주말 모처럼 활을 냈다. 정순 다섯순을 쏘았는데 궁체는 틀어져서 엉성하고 화살은 의도하지 않은 곳으로 자유롭게 비상한다. 그래도 겨우내 쌓였던 것들을 화살에 담아내니 좋았다. 화살은 나를 안다. 활을 잡은 궁사는 활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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