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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터에서

비학동-飛鶴洞

 

 

화살을 과녁으로 보냈으나 깔끔한 맛이 없다. 화살이 길은 아는 듯 했으나 익숙한 걸음이 아니다. 시위를 놓고 둘러보니 바람은 멎고 가득 당겨진 활은 터지듯 펴지면서 앞산의 능선을 닮는다. 먼 마을에서는 아지랭이 오르듯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봄이 가까운 곳에 있다. 7순을 내고 활터를 나왔다. 飛鶴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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