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관해루 가는 길에 제법 큰 나무가 있었는데 지난 태풍 마이삭에 힘없이 무너졌다. 편안하게 휜 소나무는 비틀려서 꼬아 놓은 듯 쪼개졌고, 곧게 하늘로 뻗은 측백나무 세그루는 뿌리가 통째로 뽑혔다. 그리고 그날 바닷가 옆 에너지원이 모두 멈췄다. 태평양에서 발원한 에너지 마이삭은 대단했다.

'일상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이삭, 나무를 쓰러뜨리다  (0) 2020.10.29
가을 할미꽃  (0) 2020.10.18
송정. 松亭  (0) 2020.10.17
기억의 혼선  (0) 2020.09.28
따듯해, 정말 난로같애  (0) 2020.07.21
들숨에 향기 가득하고  (0) 2020.07.14
Posted by 武士內外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