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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풍경

마이삭, 나무를 쓰러뜨리다

동관해루 가는 길에 제법 큰 나무가 있었는데 지난 태풍 마이삭에 힘없이 무너졌다. 편안하게 휜 소나무는 비틀려서 꼬아 놓은 듯 쪼개졌고, 곧게 하늘로 뻗은 측백나무 세그루는 뿌리가 통째로 뽑혔다. 그리고 그날 바닷가 옆 에너지원이 모두 멈췄다. 태평양에서 발원한 에너지 마이삭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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