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촌리 심곡재_(聲村里 尋鵠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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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터에서

  • 면불이면 다행이다.

    2023.05.03 by 武士內外

  • 동래부순절도

    2023.04.30 by 武士內外

  • 시윗소리에 봄날은 가고

    2023.04.03 by 武士內外

  • 시윗소리에 놀란 꽃잎

    2023.03.30 by 武士內外

  • 구덕정에서 영산회상을 만나고

    2023.03.27 by 武士內外

  • 국궁, 향기나는 시간

    2023.02.16 by 武士內外

  • 활을 내다

    2023.02.03 by 武士內外

  • 만개궁체, 비움의 시간이다

    2023.01.18 by 武士內外

면불이면 다행이다.

활내기에 딱 좋은 느낌이 오는 날이 있다. 오늘 그런 날이다. 햇빛도 적당히 숨어있고 바람도 아직 오지 않은 활터는 고요하고 평온하다. 그런 날은 왠지 사대에서 시위를 당길 때마다 백발백중이라도 할 것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활을 잡은 줌손은 자신에 차 있고 시위를 당기는 뒷손은 경쾌하고 찰나의 순간이라도 감담할 듯 연삽한 느낌을 갖고 있다. 그.런.데. 막상 활을 내면 예상했던 직감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시위를 떠난 화살은 과녁을 주변으로 나 뒹글고 의도한 목적지에 이르지 못한다. 겨우 면불(免不)하면 다행이다. 왜 그럴까? 감성적 자신감이 스스로를 지배하면서 자만에 따른 활쏘기로 보인다. 이런 경험 잊을만하면 또 찾아온다. 그래서 또 생각하고 개선하려고 시위를 당긴다. 국궁신문 ..

활터에서 2023. 5. 3. 10:24

동래부순절도

동래부순절도는 1592년(선조 25년) 4월 15일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에서 왜군의 침략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부사 송상현과 군민들의 항전 내용을 묘사한 그림이다. 이 그림은 1709년(숙종 35년) 처음 그려진 것을 1760년(영조 36년)에 화가 변박(卞璞)이 보고 다시 그린 모사도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는듯한 부감도 기법을 적용했으며, 치열했던 교전의 장면을 동도이시법(同圖異時法·한 그림에 다른 시간대의 여러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그림에 담아냈다. (상세내용 보기) 부산지역 활쏘기 역사와 문화-⑥ 동래부순절도 http://www.archerynews.net/m/view.asp?idx=2271

활터에서 2023. 4. 30. 10:14

시윗소리에 봄날은 가고

활터에 들러 세순을 냈다. 시윗소리에 목성이 답하고 봄꽃은 떨어지니 봄날은 점점 더 깊어졌다. 봄날이 빠르게 지나는 것을 경계하려고 시위를 멈추고 자리에 머물렀다.

활터에서 2023. 4. 3. 12:08

시윗소리에 놀란 꽃잎

쇠미산 아래 활터에 시윗소리 이어지고 시위를 떠난 화살은 봄빛을 가르며, 맹렬하게 비상한다. 6부 등선의 완만한 선을 그리듯 무겁에 이르러 목성을 내며 착지한다. 봄, 산자락 아래 연전길 따라 즐비하게 서 있는 벚꽃은 만개하고 시윗소리에 놀란 꽃잎, 움찟하며 떨어져 무겁에 눈오 듯 내려앉고 화살 깃등에 안겨 궁사에게 다가간다. 봄날 산새들은 무겁에 내려와 재잘거리고 시위를 떠난 화살을 즐긴다. 시윗소리에 봄꽃이 하나 둘, 떨어지고 궁사는 연신 연전길을 오고 간다.

활터에서 2023. 3. 30. 11:02

구덕정에서 영산회상을 만나고

- 구덕정에서 영산회상을 만나고 활터와 잘 어울리는 우리 음악이 있다. 영산회상이다. 영산회상에는 '줄풍류라 불리는 현악영산회상'과 대풍류의 관악영산회상' 그리고 '4도 변조한 평조회상'이 있다. 지난 일요일 부산 엄광산 기슭에 있는 전통활터 구덕정에서 개정기념과 사두 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해 부산에서 활동 중인 단원들이 평조회상의 '염불도드리와 타령'을 멋드러지게 연주했다. 기악의 영산회상이 구덕정 정사에서 울려퍼지니 산꽃 향기따라 날아드는 나비처럼 봄이 스미고 자연에 동화되는 마음이 일렁이다 평온함을 유지한다. 맹렬하게 시위를 당기다가 사색하기에 딱 좋은 시간이다. 선인들이 활터에서 풍류음악인 '영산회상'을 활터의 편사 음악으로 썼는지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구덕정에서 울려퍼진 영산회상이 자주 가까운..

활터에서 2023. 3. 27. 14:31

국궁, 향기나는 시간

시위를 당기며 화살을 보내는 일은 늘 새로운 일이며, 향기 가득한 시간이다. 같은 방법으로 같은 시위를 당겨 같은 화살을 보낼 때마다 짧은 시간의 사색에서 얻어지는 새로움은 향기롭다. 활쏘기는 향기나는 시간을 곁에 머물게 하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활터에서 2023. 2. 16. 11:17

활을 내다

모 처럼 등정登亭하여 양 손을 뻗으면서 크게 벌렸다. 시수를 얻지 못했지만 평온한 마음을 얻었다. 그것으로 만족한다. 세 순을 내고 퇴정退亭했다.

활터에서 2023. 2. 3. 10:59

만개궁체, 비움의 시간이다

만개궁체. 시위를 당기다. 화살이 가득 당겨진 상태에서 앞손과 뒷손의 밀고 당김은 격렬하다. 격렬함의 끝은 평형을 이루는 고요함을 가져다 준다. 팽팽함이 이룬 고요함은 에너지를 축적한 상태로 터지기 직전이다. 나는 이 시간을 즐기는 일이 가장 좋다. 초침으로 보면 3초 내외이지만 참 긴 시간이다. 사색의 비움이다.

활터에서 2023. 1. 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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