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궁체에서 어정쩡하게 당기고 어설프게 멈추듯 망설임이 섞이면 앞을 내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지만 확실하다는 느낌이 오고 앞뒤가 꽉찬듯 하지만 평온하면 통으로 뜬다. 스스로에게 화내듯 악착같이 가득당겨 자신에 찬 느낌으로 터트리면 뒤로 간다. 연전은 주로 미세함의 거리와 경계의 불분명함을 확인하는 좋은 수단이다.
'활터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각궁, 누적된 시간이다 (0) | 2018.07.03 |
---|---|
화살이 길을 잃다 (0) | 2018.05.20 |
각궁 선의 미려함, 으뜸이다 (0) | 2018.04.10 |
화살은 시간이다 (0) | 2018.02.07 |
국궁논문집10 (0) | 2018.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