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같이 생긴 두덩이를 화분에 심어놓고 가끔 물주기를 했더니 햇볕을 쐬며 시간을 더해 싹이 트고 움이 트고 부풀어 올랐다. 스치면 터질듯한 모습으로 몇날을 지나더니 비오는 밤에 향을 진하게 뿌렸다. 백합. 베란다에 가득채운 그윽한 향이 창문 틈새로 스멀스멀 들어와 거실 공간을 가득채운다. 그윽함에 취해 생각을 내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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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武士內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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